삼성전자가 9월 9일 갤럭시 Z Fold8의 경량화 과정을 공개했습니다. Fold8은 201g으로 Fold5의 253g보다 52g 가볍습니다. 디스플레이 지지 구조와 힌지, 프레임·방열 소재, 회로·접착 부품을 다시 설계해 전체 무게를 줄였습니다.
세대별 숫자를 보면 변화 폭이 보입니다. 첫 Galaxy Fold는 276g, Fold5는 253g, Fold6는 239g, Fold7은 215g이었고 Fold8은 201g까지 내려왔습니다. 삼성전자는 Fold8을 세계에서 가장 가벼운 북 스타일 폴더블이라고 소개하지만, 이는 2026년 7월 22일 상용 제품을 비교한 자사 내부 조사 기준입니다. 케이스와 액세서리를 뺀 무게이며 모델·구성·제조 공정에 따라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디스플레이 아래 금속을 더 얇게 가공했다
접히는 화면은 패널만 얇게 만든다고 무게가 줄지 않습니다. 패널을 받치는 금속판이 평평함을 유지해야 하고, 반복해서 접을 때 생기는 힘을 힌지가 분산해야 합니다. 얇아진 부품이 휘거나 가공 중 변형되면 조립 정밀도와 화면 표면에도 영향을 줍니다.
Fold8과 Fold8 Ultra의 Flex Titanium은 폴더블 디스플레이 구조에 티타늄 합금 필름을 사용합니다. 필름 두께는 수십 마이크로미터로 사람 머리카락 굵기의 약 3분의 1입니다. 화면을 받치는 일부 금속판은 약 0.2mm, 가장 얇은 구간은 0.15mm까지 가공됩니다.
이 정도 두께에서는 소재를 단순히 깎는 방식으로 평탄도를 맞추기 어렵습니다. 삼성전자는 가공 순서와 공구, 냉각 조건, 공정 변수를 여러 단계로 나눠 조정했다고 설명합니다. 힌지도 이전 부품을 일정 비율로 축소하지 않고 Fold8의 크기와 내부 구조에 맞춰 하중 분산, 강도, 공간과 무게를 다시 맞췄습니다.
발표문에는 필름과 금속판의 구체적인 감량 수치나 반복 접힘 횟수가 없습니다. 어떤 부품이 몇 g을 줄였는지, 얇아진 구조가 기존 세대와 같은 내구 시험에서 어떤 결과를 냈는지는 이번 자료만으로 비교할 수 없습니다. 공개된 내용은 경량화를 가능하게 한 소재와 가공 방식의 범위입니다.
프레임과 방열판은 맡은 역할에 따라 소재를 나눴다
외부 프레임에는 Advanced Armor Aluminum을 사용합니다. 후면 내부에는 서로 다른 금속의 특성을 합친 Clad Metal을 배치해 얇은 공간에서 무게와 열 전달을 함께 조절했습니다. 방열에는 성능을 높인 흑연을 쓰고 제품 크기와 발열 수준에 맞춰 구조를 달리했습니다.
여기서 Fold8과 Fold8 Ultra의 설명을 구분해야 합니다. 흑연 방열층 부피를 Fold7보다 약 7% 늘렸다는 수치는 Fold8 Ultra에 해당합니다. Fold8 Ultra는 Fold7과 같은 215g을 유지하면서 배터리를 4,400mAh에서 5,000mAh로 늘렸고, 배터리 자체에서 약 6g이 늘었습니다. 다른 구조와 부품에서 그 6g을 다시 줄여 무게를 맞춘 사례입니다.
Fold8 기본형의 배터리는 4,800mAh이며 한국 사양표는 저장된 영상 재생을 최대 26시간으로 안내합니다. 무게를 201g으로 낮추면서 배터리 용량을 그대로 희생한 제품은 아니라는 점은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만 Ultra의 7% 방열 증가와 5,000mAh를 기본형 사양으로 읽으면 안 됩니다.
270개 부품과 180여 종 보조 부품을 다시 봤다
큰 구조를 바꾼 뒤에는 작은 부품에서도 무게를 줄였습니다. 삼성전자 엔지니어는 디스플레이와 힌지, 카메라, 회로기판, 안테나, 브래킷, 테이프와 나사를 포함한 약 270개 부품과 180여 종의 보조 부품을 검토했습니다. 0.1g과 0.1mm 단위로 줄였고 일부 보조 부품은 0.001g 단위까지 살폈다고 합니다.
인쇄회로기판은 필요하지 않은 회로를 덜고 부품 배치를 바꿔 면적을 줄였습니다. MFC 안테나는 주변 부품과 겹치거나 간섭하는 구간을 재설계했습니다. 180여 종 가운데 약 15종의 보조 부품을 없앴고, 남은 약 170종은 크기와 모양을 줄이거나 여러 부품을 한 구조로 합쳤습니다.
한 부품에서 줄이는 0.001g은 사용자가 느끼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수백 개 부품을 검토하면서 쌓인 감량은 완성품의 무게에 반영됩니다. 새 합금뿐 아니라 회로 배치와 부품의 겹침, 접착재 크기까지 손본 것이 이번 경량화의 특징입니다.
201g이 실제 사용에서 바꾸는 것
Fold8은 펼쳤을 때 123.9×161.4×4.5mm, 접으면 123.9×81.9×9.7mm입니다. 메인 화면은 193.2mm, 커버 화면은 138.4mm입니다. 국내 판매는 8월 7일 시작됐고 자급제 기준가는 256GB 227만8천100원, 512GB 253만1천100원, 1TB 315만2천600원입니다.
201g은 일반 막대형 스마트폰과 비교할 수 있는 무게까지 내려왔다는 의미가 있지만, 접었을 때 폭과 9.7mm 두께는 여전히 휴대감에 함께 영향을 줍니다. 한 손에 쥐었을 때의 균형은 카메라 돌출부와 케이스 무게에 따라 달라집니다. 삼성의 ‘세계 최경량’ 조사도 보호 케이스를 제외했습니다.
내구성을 우선하는 구매자에게는 201g 자체보다 수리 정책과 힌지 보증, 실제 케이스를 장착한 상태를 보는 일이 중요합니다. 반대로 기존 Fold5의 253g이 부담이었던 사용자라면 52g 차이는 매일 들고 읽거나 영상을 볼 때 직접 비교할 만한 변화입니다. Fold8은 부품별로 줄인 무게를 합쳐 4,800mAh 배터리와 두 화면을 유지하면서 201g까지 낮췄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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